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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길벗) 개발자 리뷰어 - 개발자를 위한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

프로젝트에서 배운 AI의 진짜 사용법

청년취업사관학교 마지막 프로젝트에서 냉장고 재료 기반 레시피 추천 기능을 만들면서 AI를 처음 활용해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AI는 '삼겹살 요거트 무화과 볶음' 같은 사람이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창작 요리들을 추천하며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 마감까지 시간은 촉박한데 AI는 계속 이상한 결과만 내놓았습니다. 그때 'AI는 맛을 모르니 사람이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요리인지도 판단하지 못하겠구나. 그저 인터넷에서 각각의 재료가 사용되는 레시피를 본 대로 조합해서 알려줄 뿐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프롬프트 작성법을 찾아보고, 결국 Claude에게 '프롬프트를 위한 프롬프트'를 요청해서 겨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나?

그 경험 이후 한 가지 확신이 생겼습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활용 격차'가 점점 더 커질 것이었습니다.

인공지능 활용 격차란, AI를 잘 활용해서 성과를 높이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차이를 말합니다.

어차피 활용해야 한다면, 제대로 배워서 잘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리뷰어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바로잡은 생각들

1. 영어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프로젝트 때 '영어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게 더 답변의 퀄리티가 좋다'라고 해서 영어로 작성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방법이 맞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우연히 했던 선택이 올바른 접근이었다는 걸 알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2. 완벽한 프롬프트?

가장 큰 깨달음은 이것이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은 대부분 일회성이므로, 완벽한 프롬프트를 만들기보다는 즉흥적으로 필요한 프롬프트를 생성하고 AI와 상호작용하면서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동안 한 번에 완벽한 결과를 내는 프롬프트를 만들려고 애썼는데, 이 책은 오히려 대화하듯이 AI와 협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알려줬습니다.

3. AI가 개발자를 대체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입니다. AI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거나,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능력에 한계가 있어서, 개발자의 일이 AI로 인해 완전히 대체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제 프로젝트 경험인 '삼겹살 요거트 무화과 볶음'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AI는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것에는 강하지만, 사람은 사회적·윤리적 맥락까지 고려해서 해석합니다. 결국 최종 결론은 사람이 내립니다.

 

AI를 맹신하면 안 되는 이유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AI는 최신 기술 동향과 같은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때때로 잘못된 정보나 오래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AI의 지식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명확히 인지하고, 그것을 위한 대답에 초점을 좁혀서 질문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답은 '내 실력'

AI에게 답변을 받았을 때, 나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AI 답변의 퀄리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요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사실 없다고 해도 이 메뉴는 이상함을 바로 알아차리겠지만😇), '삼겹살 요거트 무화과 볶음'이라는 레시피를 받았을 때 즉시 이상하다는 걸 알아챘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개발에서도, React의 최신 문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AI가 준 코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오래된 방식이거나 잘못된 코드일 수 있습니다.

결국 나의 실력을 올리는 것 또한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AI는 도구일 뿐, 그 도구를 제대로 쓰려면 사용자인 제가 기본기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죠.

AI와 협업하는 시대를 살아가기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코딩 습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 주석 작성: 원래는 팀원들과의 협업을 위해 주석을 작성했는데, 이제는 AI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도 주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일관적인 변수명: AI가 코드를 이해하고 도와주려면 변수명도 일관적이어야 합니다.
  • 적절한 구조 분리: 코드를 적절히 분리하는 것도 AI와의 협업을 위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제 AI와 협업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마치며

'삼겹살 요거트 무화과 볶음'이라는 황당한 레시피 추천에서 시작된 제 AI 학습이 책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졌습니다.

이제는 AI의 강점과 한계를 이해하고, 대화하듯 협업하는 파트너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AI를 잘 쓰기 위해서는 결국 내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AI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기본기를 탄탄히 하고, AI 답변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