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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4년 후기(회고)

연간 회고를 작성해 본 적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지나간 2024년을 제대로 마주할 용기가 없었던 것인지 회고를 작성하다가도 정신 차리고 보면 다른 주제를 생각하거나 프로젝트 리팩토링을 하는 등 다른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4년 글또 활동의 마지막 글은 회고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회고를 해야 다가오는 2025년은 후회 없이 더 잘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마음을 바로 잡았다.

 

2024년의 나는 여전히 회사 지원하기가 두렵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만 계속 들어서 이 정도로 지원해도 되는 걸까? 만약에 운이 정말 좋게 서류에서 붙는다고 해도 면접이 자신 없기에 아까운 기회만 날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만 계속했다.

 

이렇게 지원하기가 두려우니 오히려 여러 스터디를 참여하거나 네트워킹을 하면서 직접적인 해결 방법을 알면서도 그 외적으로 많이 돌고 돌았다. 그러면서 나에 대해 더 알게 된 고마운 연도이기도 하다.

 

1. 소심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알고 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거리낌이나 두려움이 없고 오히려 사람을 많이 좋아한다. 글또, 크로스핏, 에프랩 덕분에 여러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시간이 괜찮다면 모임에 최대한 나가려 했다. 더 많이 참여하고 싶었지만 취준 때문에 시간적이나 심적으로 여유가 부족해서 미래의 소중한 인연들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곤 했다. 하지만 지원하기 글자만 보면 다시 몇 발자국 멀어지는 나의 열정...🫠

 

2. 게으른 사람은 맞지만 정해진 약속이나 정해진 계획이 있다면 책임감에 무조건 기간 내 완성시킨다. 스스로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후 스터디라는 장치를 활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12월에는 챙겨야 할 가족행사가 많아서 기술 책 스터디 하나만 남겨두고 다 그만두게 되었지만, 꾸준함을 위해 다시 스터디를 찾아 들어갈 생각이다.

 

3. 운동이 취미다. 첫 회사에서 나를 예뻐라 해주셨던 차장님께서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셨는데 항상 취미가 없다고 답하였다. 하지만 돌아오는 말씀은 나 같은 애들이 제일 위험하다고 항상 잘 웃고 조용히 지내는 애들이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을 때가 다가오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취미를 찾는 게 좋을 거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그 뒤로 "이제는 취미 찾았어?"라고 자주 물어봐주셨는데 그 회사를 4년간 다녔지만 4년 동안이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드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생존 운동으로 시작했던 운동이 이제는 취미가 되어 안 가면 몸이 근질거릴 정도로의 취미이자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었다. 현재도 가족 첫 해외여행에서 개인 활동 시간에 혼자 현지 크로스핏을 가고 싶어서 가방을 따로 챙겼을 정도다..🏋🏻‍♂️


2024년에 했던 일

1. 1개의 프로젝트 완성 및 또 다른 1개의 프로젝트는 이전에 완성했지만 원하던 방향으로 가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 리팩토링 진행 중

2. 처음 보는 사람들과 여러 네트워킹

3. 해커톤 참여

  - 내 실력으로 가능할까 겁에 떨면서 참여했지만 결론적으로 좋은 경험이었고 우수상까지 수상...✨

4. 다양한 스터디 참여

  - 알고리즘 스터디 2곳 이상 경험

  - 기술 책 스터디 3곳 경험 및 하나는 현재까지 진행 중

  - 이력서 챌린지

5. 글또 10기로 내년까지도 진행 예정

6.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완성(아마도 취뽀할 때까지 계속 수정하겠지만)

7. 운동

  - 토투바 성공!!

  - Clean, Snatch, Strict Pull-up PR 갱신

8. 가족 첫 해외여행

  - 12월 21 ~ 29일 아무 일 없이 잘 다녀올 수 있겠지?!🍀

 

2025년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1. 반드시 무조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

2. 취준 한다고 그동안 소홀했던 사람들 다 찾아뵙기

  - 특히 외할머니 찾아뵙기!!!

3. 가족들에게 맛있는 밥 사기

4. 네트워킹 더 열심히 참여해 보기

5. 역도 대회 참가🏋🏻‍♀️...?

6. 글또 글 제출 1등으로 해보기


 

2024년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잘 알게 되었으니 2025년은 오로지 취준을 위해서만 달려보려 한다.
2025년에는 두려워하는 나를 이겨내는 것이 목표다.

  1. 가고 싶은 회사 100개 뽑아보기
  2. 하나씩 지원해 보기
  3. 면접을 다녀왔다면 무조건 복기
  4. 리팩토링 중인 프로젝트도 완성시키기
  5. 완성된 프로젝트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수정 및 트러블슈팅 블로그 글 작성

 

직접적으로 정면 돌파하여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
이젠 진짜 정면 돌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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